1만 달러를 눈앞에 둔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8000달러 대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의 가격 저항선이 붕괴되고, 이에 발맞춰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하락세는 가격 저항선의 붕괴 탓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2018년 중반 이후 1만200달러에서 1만500달러 사이를 핵심 저항선으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달 8일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달러로 하락하면서 대규모 조정이 이뤄졌다. ‘고래’로 불리는 대규모 투자자들은 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들의 매도세로 4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바이낸스 선물(Binance Futures), 비트맥스(BitMEX), 데이비트(Deribit), 오켁스(OKEx)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급락했다. 매도 압박이 커지면서 선물시장의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포지션 변경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이 매체는 “바이비트(Bybit)와 바이낸스 선물, 비트맥스의 펀딩비(funding rate) 역시 마이너스 0.05% 선에 머무르고 있다”며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펀딩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시장 참여자의 대다수가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장기간 유지된 가격 저항선이 무너지면서 고래를 포함한 대다수 투자자가 하락장에 베팅했다”며” 이로 인해 단기간 급락장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반감기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이날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급증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새롭게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2016년 비트코인 반감기 때도 가격이 3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출처: blockin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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