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진심을 다해 고객과 소통합니다

투자정보

1만 달러 돌파한 비트코인,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2020.02.21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 들어 2월 10일까지 약 45% 가량 올랐다. 하지만, 2017년 12월 17일 기록한 최고점(2만 달러)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그런데 ‘거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market capitalization)’ 측면에서 보면 1035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최근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금이나 채권과 같은 대체자산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시장의 힘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기대감에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거래 실현 시총은 2017년 말 넘어섰다

암호화폐 전문 데이터분석 기관인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2월 9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 미디어는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역대 최고치에 비해 44% 줄었지만, 최근 ‘거래 실현 시가총액’은 103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해.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17년 12월 말과 비교해도 거래 실현 시총은 최근이 15% 가량 더 크다고 주장.





거래 실현 시가총액은 최근 거래된 비트코인 가격을 각 거래별로 합산해 곱한 수치. 이런 방식을 쓰면 잃어버리거나 비활성화된, 곧 영구적으로 유실된 비트코인은 빼고 계산. 예를 들어, 이러한 시가총액 계산 방식에서는 비트코인 백서를 쓴 사토시 나카모토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은 빠지는 셈. 아케인리서치가 계산한 최근 거래 실현 시총은 1035억 달러인 반면, 암호화폐 정보 업체 코인마켓캡(CMC) 기준 2월 1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현재 시가총액은 약 1849억 달러.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

명목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의 절반에 불과한데도 거래 실현 시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반영. 이런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한 배경에는 올 들어 나타난 몇 차례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2월 7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강조.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Coinmetrics)의 데이터를 인용해 2011~2015년 비트코인의 180일 변동성은 6.4%를 기록했으나 2015~2020년은 3.7%로 줄었다고 설명. 교환가치가 고정되지 않은 자산의 가치는 다른 자산과의 비교를 통해 가치가 산정되는데, 이는 법정화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 중앙은행이 돈을 시장에 풀면 법정화폐의 가치는 줄어들 수밖에. 때문에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앙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금을 찾기마련이라는 게 코인베이스의 설명. 특히 “지난 10년간 비트코인과 금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생존한 안전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은 수많은 기술적 이점과 개발 가속화를 토대로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
 
8일 AMB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미하일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전무 역시 “비트코인은 안전한 피난처이자 가치 저장수단”이라며 “지금껏 시장에 혼란이 왔을 때, 금과 채권이 하던 역할을 비트코인도 하게 됐다”고 주장.

그래서 기관이 투자해야 한다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대체자산 역할을 하면서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더 늘어나는 셈.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적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투자 수익률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초 이후 2019년 말까지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포트폴리오 조합은 주식 58.5%, 채권 38.5%, 비트코인 3%. 이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은 15.13%. 만약, 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하면(주식 60%, 채권 40%) 예상 연간 수익률은 10%에도 못 미쳐. 이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0.5%, 1% 수준의 비트코인 투자 분배만으로도 연간 수익률을 2%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BTC 포트폴리오 수익 개선 효과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 

비트코인 가격은 얼마까지?

시장에는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지배적. AMB크립토는 아케인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기관 투자자 친화적인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나 개인 투자자 친화적인 플랫폼 크라켄ㆍ비트멕스ㆍ데리비트 등에서 활동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고 9일 보도. 근거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내 2ㆍ3개월 만기 연간 선물 계약의 현물 대비 프리미엄이 20%를 넘어섰다는 것. 현물 대비 선물에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것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
 
데이터 분석기관 스큐(Skew)에 따르면, 현물 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는 5일 현재 1300만 달러를 기록. 기존의 사상 최고치인 2월 3일 1200만 달러를 넘어서.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도 5일 현재 2억4900만 달러로, 2주일 전 1억8500만달러 대비 34.5% 증가. 이는 5개월 최고치.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약정이 늘어난다는 건 계약을 청산하지 않고 계속 끌고 간다는 의미라,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는 의미.
 
안토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건크릭 디지털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2021년 12월 비트코인은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다. 공급은 한정적이다.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시간이 모든 걸 증명할 것이다”고 예상.


[출처]
원본 : https://joind.io/market/id/1445?utm_source=dable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