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담보대출 서비스 기업 델리오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어니스트벤처스, 킹코투자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된 벤처 투자사들은 암호화폐 렌딩시장 규모, 델리오의 비즈니스모델, 기술력, 매출 증가세 등을 보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델리오는 암호화폐를 담보로 다른 암호화폐나 법정화폐(FIAT)를 대출해주는 델리오렌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렌딩 회사에 담보 암호화폐를 맡겨야 대출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델리오는 대출자가 직접 본인 담보물을 보관 관리할 수 있고 이와 함께 담보 자산에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대출자가 레버리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델리오 측의 설명이다.
델리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암호화폐 렌딩 서비스를 다른 국내 거래소와 지갑 서비스로 제공 업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안으로 중국, 일본, 싱가폴 및 동남아시아 거래소들에서도 원격 렌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규희 어니스트벤처스 이사는 이번 투자에 대해 "델리오의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매출 데이터와 차별화된 원격담보 기술을 검증한 후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델리오 관계자는 “최근 대출 수요와 함께 암호화폐 변동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수요층을 중심으로 델리오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면서 “담보 대출액 규모가 올해 3분기 월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김세진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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