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지시간 3일 가상자산 부서 인력을 확충하며 시장 감독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코인(BTC) 현물 ETF 전환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자료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BTC) 현물 ETF 전환 시 비트코인에 대한 보호 기능이 강화되고 투자자들에게 최대 8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가 부여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스케일측은 현물 ETF과 선물ETF는 서로 밀접한 관계로, 현물 상품이 더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SEC는 그간 시세조작 가능성, 법안의 모호성 등을 이유로 ETF 승인을 거부해왔으나 올해초를 기점으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내 500개 금융투자자문사의 72%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